이글스의 브라이언 도킨스(20번)가 지난달 벌어진 라이벌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이언츠 리시버 플라시코 버리스 앞에서 패스를 인터셉트하고 있다.
하이파워 콜츠 오펜스를 이끄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
NFL 와일드카드 ‘벼랑끝 승부’
주말 4경기 프리뷰
4개월여의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NFL이 이번 주말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수퍼보울을 향해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양대 컨퍼런스(AFC·NFC)의 1, 2번시드를 제외한 8개팀이 나서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경기별로 살펴본다.
◎캔사스시티 칩스(9승7패·AFC #6) 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2승4패·AFC #3)
- 6일 오후1시30분(TV-채널 4)
시즌 막판 잇단 행운에 힘입어 기적같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선 칩스는 러닝백 래리 잔슨에게 첫 이변의 희망을 걸고 있다. 올해 무려 416번이나 러싱을 시도, NFL 신기록을 수립한 잔슨(1,789야드)을 앞세운 파워러닝 공격이 효과적으로 먹혀들 경우 충분히 파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매치업이다. 콜츠는 러시디펜스 랭킹이 리그 꼴찌인 32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디펜시브라인의 약점으로 인해 시즌 내내 상대 러닝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더욱 잔슨의 존재가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칩스 역시 콜츠의 폭발적인 패싱오펜스를 어떻게 막아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NFL 탑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마빈 해리슨, 레지 웨인 등 탑 2 리시버가 이끄는 콜츠 오펜스를 차단하려면 잔슨을 앞세운 러닝공격이 장시간 공격권을 유지해 콜츠 오펜스가 리듬을 탈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달라스 카우보이스(9승7패·NFC #5) 대 시애틀 시혹스(9승7패·NFC #4)
- 6일 오후 5시(TV-채널 4)
카우보이스는 지난달 초까지 동부조에서 2게임차로 선두를 달렸으나 막판 4게임에서 3패를 당하며 와일드카드로 밀려났다. 시혹스 역시 비틀거리며 플레이오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양팀 사정이 비슷하다. 오펜시브라인이 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시혹스는 올 시즌 49개의 쿼터백 색(Sack)을 허용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쿼터백 맷 해슬벡을 얼마나 잘 보호할 수 있을 지에 승리의 열쇠가 달려있을 지 모른다. 최근 부진으로 쿼터백 토니 로모의 ‘로모매니아(Romo mania)’가 상당히 수그러든 카우보이스는 러닝백 줄리어스 존스와 매리언 바버의 러싱공격에 상당히 의존해야 할 것이다.
◎뉴욕 제츠(10승6패·AFC #5)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4패·AFC #4)
- 7일 오전 10시(TV- 채널 2)
AFC 동부조의 라이벌인 이들 두 팀은 이미 정규시즌에 두차례 격돌했는데 서로 상대방의 안방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를 따내 이 경기가 결판을 내는 경기가 된다. 제츠의 루키감독 에릭 맨지니는 제츠에 부임하기 전 패이트리어츠의 감독 빌 벨리첵 밑에서 6년간 코치로 일했기에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탭끼리도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제대결이다. 생애통산 플레이오프에서 10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매직터치를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욕 자이언츠(8승8패·NFC #6)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10승6패·NFC #3)
-7일 오후 1시30분(TV- 채널 11)
NFC 동부조의 라이벌전으로 양팀도 정규시즌에서 서로 상대방 안방에서 승리를 따내 이번 경기에서 결판을 내게 됐다. 자이언츠는 지난 9월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경기에서 4쿼터 7-24의 절대열세를 뒤집고 오버타임 끝에 30-24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고 이글스는 지난달 뉴저지로 쳐들어가 4쿼터에 22점을 몰아치며 36-22로 승리, 빚을 갚은 바 있다. 새 쿼터백 제프 가르시아가 이끄는 이글스는 현재 5연승의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