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감독 “나는 떠나지 않는다”
돌핀스 강력한 러브콜…USC팬들은 불안
“나는 USC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시즌 종료와 함께 다시 한 번 NFL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USC 풋볼팀의 피트 캐롤 감독이 USC 잔류의사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 강도가 전보다는 많이 약해진 느낌을 주고 있어 USC팬들에게 일말의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로즈보울이 끝난 뒤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에서 휴가 중에 있던 캐롤 감독은 지난 7일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 웨인 하이젱가의 방문을 받고 돌핀스 감독자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9일 LA와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이젱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돌핀스로부터 정식 오퍼를 받으면 떠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물론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돌핀스 감독직을 제안받지 않았고 USC를 떠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으며 계속 USC에 남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확인에도 불구, 얼마전 돌핀스를 떠나 앨라배마로 간 닉 세이반 감독이 절대로 돌핀스를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를 식언으로 만든 일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한 탓에 캐롤감독의 말도 100% 신뢰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USC에 오기전 NFL의 뉴욕 제츠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서 감독으로 재직한 바 있는 캐롤 감독은 그동안 대학팀 감독이 팀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팀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돌핀스의 하이젱가 구단주는 캐롤에게 팀의 모든 결정권을 다 내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USC는 캐롤감독 밑에서 지난 5년동안 59승6패라는 눈부신 승률과 함께 5연속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보울 출전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번 로즈보울에서 미시간을 완파한 팀의 주전 선수들의 거의 고스란히 돌아와 다음 시즌에도 이미 강력한 프리시즌 1위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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