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홈리스 문제가 전국에서 4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홈리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단체 NAEH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홈리스 실태를 조사하고, 하와이가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에 이어 전국 4번째로 홈리스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홈리스 실태조사는 지난 2005년 1월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하와이는 조사 날짜를 기준으로 할 때 홈리스 인구가 약 6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하와이인구 120만명 중 0.47%가 주거할 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는 홈리스 인구가 73만3천명에 이르고 있어 미국 전체인구의 0.3%가 홈리스 신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44%는 거리에서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홈리스쉘터와 같은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또한 홈리스 가운데 59%가 독신 성인이고 나머지는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와이 홈리스문제 관계자는 “하와이가 전국 최악의 홈리스 문제지역으로 꼽히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아마 2005년 1월 자료를 근거로 조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에서는 홈리스인구가 2005년 이래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에 와이아나에 해안지역에 홈리스들이 상당수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와이아나에지역 홈리스인구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