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 이삿짐 김종현/민수 부자
소공동 순두부 이병구/브라이언 부자
이라크전 파병 논란이 새해 미 정가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라크에서 돌아 온 용감한 한인청년’들을 만나 보았다.
주인공들은 한길 이삿짐의 김민수(27)씨와 소공동 순두부의 브라이언 리(29)씨로 이들 용감무쌍한 청년들은 모두 14살, 11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곳 하와이로 이민 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이라크로 파병되어 생사의 갈림길에서 건강하게 살아 돌아왔다.
이들 두 청년들은 이제 부모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나름대로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또 다른 전쟁을 치루고 있다.
“전쟁터에서 돌아 온 후 새로운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들 두 청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은 뿌듯하기만 하다.
‘금쪽같은 아들’을 이라크에 보낸 1년동안 한결같이 밤잠을 설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얼음위를 걷듯 보냈다는 이들 두 가정의 부모들은 그래서 지금 아들이 옆에 있어 더 행복하다.
한길 이삿짐센터의 김종현 사장은 “요즈음도 문득문득 내 곁에 아들이 서 있다는데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살아 돌아와 준 것만도 감사한데 아버지가 하는 비즈니스에 선뜻 뛰어들어 가업을 이어가려는 아들의 뜻을 알고 또 한번 감동했다“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숨기지 않는다.
김 사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과 더불어 비즈니스가 바빠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든든한 동반자가 생겨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천하를 얻은 사람의 마음이 바로 내 심정일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생사가 순간적으로 엇갈리는 전쟁터에서도 어머니의 손맛이 사무치게 그리워 제대 후 부모님의 식당 가업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는 소공동 순두부의 브라이언 씨도 요즈음 부모님이 성공적으로 일구어 온 식당 비즈니스 전수에 여념이 없다.
일본을 비롯한 로컬 고객들의 입 맛 공략은 물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식당 운영전반을 척척 알아서 챙기는 아들을 바라보는 소공동순두부의 이병구사장 부부 역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의 마음이라고 이라크에서 살아 돌아 온 용사 아들에 대한 뿌듯한 마음을 전한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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