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식당들 자연속으로… 폭포·물레방아·초가집 등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패션이나 인테리어에 ‘자연주의’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타운내 요식업소들 사이에서도 자연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윌셔와 하버드에 있는‘나루터’에서 한 종업원이 모형 폭포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윌셔와 하버드에 문을 연 활어전문점‘나루터’는 전 구이집‘안전지대’를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냈다. 활어전문점에 잘 어울리도록 한쪽 벽면에 폭포를 만들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
신철희 사장은 “횟집과 패티오에는 폭포가 어울릴 것 같아 아이디어를 냈다. 전에는 아무 것도 없던 공간인데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나고 물소리도 들려 손님들이 매우 좋아한다”면서 “인테리어에 투자한 만큼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6가와 뉴햄프셔에 있는‘오킴스’의 입구에서는 대형 물레방아가 돌아간다.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공수해온 것으로 전원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초가집 분위기를 냈다. 초가지붕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빗물이 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김진호 사장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모던한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음료, 주류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킴스’입구에 있는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8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전통찻집‘다보원’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을 수 있도록 원두막 분위기가 나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은 야외 패티오를 깊은 산속 산장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윌셔와 윌튼에 있는 일식당‘아라도’에는 식당 벽면을 모두 바닷속으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8가와 호바트에 있는 ‘동일장’이나 웨스턴과 1가에 있는‘서라벌’은 식당 입구에 연못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스틴 김(3)군의 어머니인 김민정(37)씨는 “식당에 있는 연못에는 금붕어도 있고 어떤 식당은 거북선 모형도 갖다 놨다”면서 “특히 아이들이 금붕어를 보며 즐거워하고 학습효과도 있어 이왕이면 자연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식당에서 외식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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