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
“탱크형님은 푹 쉬세요” 오늘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출격
“탱크형님은 잠시 쉬세요. 저희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25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 PGA투어 차세대 코리안파워를 책임질 유망주 4명이 동시에 출사표를 냈다. 이미 PGA투어 정상권에 올라선 최경주(38)가 불참하는 대신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투어 최연소선수 앤소니 김(21·하진)을 비롯해 올해 재기를 꿈꾸는 케빈 나(23·상욱), 그리고 US버클리 선후배간인 찰리 위(35·창수), 한 리 등 4명의 출사표를 냈다. 모두 남가주에서 성장한 이들은 최경주의 뒤를 받칠 코리안 영건들로 이들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검증해 볼 좋은 기회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앤소니 김. 화려한 아마추어 커리어와 함께 프로 데뷔와 함께 보여준 놀라운 성적표가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ESPN 등의 전문가들로부터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주 벌어진 밥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공동 45위에 그쳤으나 시즌 첫 통과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토리파인스에서 주니어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한 적이 있다. 지난주까지는 아직 녹슨 모습을 보였지만 샌디에고에선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좋은 출발에도 불구, 중반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73위에 그친 케빈 나는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여러 번 경험한 익숙한 무대여서 재기의 돌파구를 뚫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2년만에 다시 PGA투어 무대에 복귀한 찰리 위는 일단 시즌 첫 컷 통과가 목표지만 일단 발동이 걸리면 언제든지 상위권에 도전할 능력을 갖고 있고 그의 UC버클리 후배인 한 리는 캐나다 아마추어 챔피언 출신으로 PGA투어 진출 꿈을 이뤄내는데 이번 대회를 디딤돌로 삼는다는 각오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비제이 싱 등 세계골프의 탑3가 시즌 처음으로 충돌하는 이번 대회에서 차세대 코리안 주역들이 어떤 성적표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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