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NAIAS 컨셉트 카 최우수 디자인상 수상
미국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하와이 출신 한인의 탁월한 장인 감각이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된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하와이 출신 한인이 디자인한 크라이슬러사의 미래형 자동차(컨셉트 카) ‘NASSAU’가 디자인 부분에서 ‘최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디자이너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컨셉트 카 분야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장성욱(36, 사진 미국명 벤자민)씨로 이번 수상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우수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욱 디자이너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디자이너가 1,000여명에 불과한데 이번 수상으로 업계에서 내 실력을 인정받아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의 의의를 전했다.
장 디자이너는 중학교 1학년때 하와이로 이민와 하와이대에서 컴퓨터 그래픽과 패사디나 아트스쿨을 졸업하고 4년전 크라이슬러사에 입사해 시니어 디자이너로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다.
장씨는 “미국차가 일본차에 밀리는 것은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 부분에서 미국 차들이 그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요즈음 미국 자동차 회사에서는 꼼꼼한 일처리를 잘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디자이너들의 채용에 비중을 두고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현재 디트로이트에는 쟁쟁한 실력을 갖춘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50-60여명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 디자이너가 근무하는 크라이슬러사에는 장씨를 포함해 5명의 한인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장 디자이너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올해 2월에 출시되는 ‘닷지 Avenger’ 차종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며 “하와이 동포들은 3월경에 신 차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디자인한 신차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자동차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운전자들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한국인의 우수함을 입증해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는 장 디자이너는 “매년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며 작품 영감을 얻곤 하는데 경쟁 차종 디자인으로는 ‘BMW 5 시리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고 전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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