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3일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의료보험을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개솔린 소비량을 20% 감축할 것 등을 제안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중간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연방 의회를 장악한 후 처음 행한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전체 석유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 테러세력 등에 취약한 구조를 지니게 됐다”며 향후 10년간 자동차 연비 개선 등을 통해 개솔린 소비량을 20%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50분간 계속된 연설의 절반을 국내문제에 할애한 부시 대통령은 “직장의료보험 가족플랜 가입자들과 개인 가입자들은 연 소득액에서 각각 1만5,000달러와 7,500달러를 의료비로 과세공제하고 개인적으로 보험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동등한 세제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법체류자들이 일자리를 잡을 수 없도록 고용주에게 종업원들의 법적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도, 사면도 없는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마련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연설 후반부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의 실패가 고통스럽고 광범위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미군 증파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