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사막서 벌이는 복수혈전
용서 메시지 담은 액션 웨스턴
눈덮인 록키산 배경 촬영 수려
아일랜드 태생의 두 빅스타 피어스 브론스난과 리암 니슨이 서로 쫓기고 쫓는 자들로 나오는 잔인하고 폭력적이요 액션이 작렬하는 수정주의 복수극 웨스턴이다. 눈 덮인 록키산과 초원과 사막 등을 무대로 벌어지는 사나이들의 액션영화로 촬영이 수려하다.
남북전쟁을 시간대로 한 복수극이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무법자 조시 웨일즈’를 연상케 하고 이 밖에도 지미 스튜어트가 나온 ‘네이키드 스퍼’와 ‘황야의 7인’에서의 제임스 코번의 칼솜씨를 생각나게 한다. 대사가 극히 적은 육체적 고통과 살인이 가득한 영화는 궁극적으로 용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1868년. 첫 장면은 짐승 털옷을 입은 잿빛 수염을 한 기디온(브로스난)이 네바다의 루비산에서 불을 피우려다가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팔을 맞는 것으로 시작된다. 말과 장총을 채 챙기지 못한 기디온은 이때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 도주한다.
기디온을 쫓는 사람은 남군장교 출신인 카버(니슨). 카버는 기디온이 전쟁 말기에 저지른 악행을 복수하기 위해 4명의 킬러를 고용한 뒤 기디온 추적에 나선 것. 칼을 잘 쓰는 기디온은 추적자 중 한 명을 칼로 죽인 뒤 광대무변한 자연을 가로질러 도주한다. 그리고 기디온은 뛰어난 생존수단과 칼 솜씨를 이용, 카버 일행보다 늘 한두 발 앞서 도주하면서 추적자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카버가 이를 갈며 기디온을 증오하게 된 까닭인 기디온의 잔인한 만행은 클라이맥스에 가서야 플래시백으로 설명된다.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기디온과 카버가 여러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단순한 얘기에 곁가지를 친다. 이들은 광적인 선교사와 개척자 가족, 도주하는 은행강도들과 철도노동자들 그리고 뱀기름을 파는 여자(앤젤리카 휴스턴) 등. 마지막 기디온과 카버의 대결은 백사의 벌판인 사막에서 벌어지는데 무성영화 ‘탐욕’의 라스트신을 생각나게 한다. 장르영화 팬들을 위한 작품으로 강심장이 아니면 눈을 감게 되는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이 많다. R. 아크라이트(323-464-4226) 등 일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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