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자살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20대 인기 여가수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젊은이들의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우울증을 일종의 사춘기 반항이나 감정의 기복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이들의 우울증과 자살은 ‘심리학적 전염병’이라고 할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자살이 15세~19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사망원인 3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살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2003년에만 미국에서 15세~24세 젊은이 1,468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자살예방재단(AFSP) 통계에 의하면 대학 신입생 12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계획한 적이 있으며 자살한 청소년들의 95%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한인가정상담소(이사장 박옥영)에도 매달 3~4건의 한인 청소년들의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상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오영실 총무는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 청소년들은 주로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많으며 낮은 자아개념과 현실에서의 좌절감으로 우울증,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총무는 “청소년들은 우울증을 숨기기 위해 겉으로는 밝게 행동하거나 혹은 평소와는 다른 일탈적인 행동을 하는 등 심한 감정의 기복을 보인다”며 “자녀가 우울 증세를 보일 때는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카운슬러 또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청소년층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 상담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가정상담소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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