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부동산 소개업을 하는 베트남계 이민자가 31일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서 열린 경주마 망아지 경매에서 한 살짜리 망아지를 사면서 200만 달러(약 12억9천만원)를 기꺼이 지불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홍콩 등 세계 여러 나라 구매자들이 몰려든 이날 카라카 망아지 경매에서 베트남계 부동산 소개업자 돈 하(38)는 200만 달러를 불러 쟁쟁한 다른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자빌-선라임’이라는 망아지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 망아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암말 선라임의 두 번 째 새끼로 선라임의 새끼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매가 끝난 뒤 하는 어제 밤 샤워를 하다가 어떻게 하든지 선라임을 손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동안 전문가들의 말을 많이 들어봤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 정착한 하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빵가게에서 일을 하다 부동산 소개업에 진출했으며 지금은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금까지 카라카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가는 지난 2003년 호주인이 자빌 망아지를 사면서 지불한 360만 달러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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