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와 시애틀 경찰국 간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한인 경찰자문위원회가 그동안의 유명무실한 운영에서 벗어나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한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자문회의에 참석한 동부경찰서 소속의 제이 S. 신 경사는 “경찰국 수뇌부에 아시아계가 전무해 아시안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만큼 한인 경찰자문위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신 경사는 특히,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이 참석하는 자문회의는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 한인사회의 당면 문제점들을 인식시키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회는 또한,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던 솔로몬 김 위원장이 천거한 이융헌(토마스 리, 39)씨를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앞으로 자문위를 보다 실속 있게 운영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경찰국에서 신 경사 외에 린 타치 아시안 커뮤니티 담당관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도 강석동, 이승식, 이병호 위원 등 모두 10명이 참석했다.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의 친동생인 이융헌 씨는 한인상인들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데 소극적이라며 “시 정부나 경찰국의 일방적인 지시에 대해 불이익이 있어도 제대로 이의제기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처럼 한인상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한다며 앞으로 경찰국과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인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