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염색이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면서 이로 인한 피부 앨러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은 지난 3일자 최신호에서 머리염색제에서 앨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은 파라-페닐렌디아민(PPD)으로 얼굴과 헤어라인에 습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는 얼굴이 부어오르고 동통성 타박상이 발생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금 영국, 벨기에, 포르투갈, 덴마크, 독일,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에서는 PPD 앨러지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는 환자 수가 13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2년만 해도 머리염색을 하는 사람이 여고생 13%, 20대 여성 6%, 20대 남성 2%였으나 2001년에는 각각 41%, 85%, 33%로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BM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