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의 어원을 찾아
▶ Anesthesia / Aesthetics,
마취와 美學
얼핏 보기에 이 두 낱말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語原적으로 쌍둥이와 같은 말이다. 설명을 하자면, 병원에서 의사가 수술을 할 적에는 보통 전신 또는 국부 마취(痲醉)를 해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가령치과에 가서 어금니를 뺀다하면 의사가 먼저 따금하게 침을 놓아 잇몸을 마비시킨다. 그러면 주사약이 들어간 부위는 곧 멍해져서 감각이 없어진다.
이게 바로 마취라는 것인데, 이를 英語로는 anesthesia (아네스-티이-지아)라고 한다. 이 말은 본래 그리스語로 없다(無)를 뜻하는 접두사 an- 과 느낌(感)이란 의미의 aithetikos (아이테티코스)가 합친 것이다. 이것이 영어로 옮아가서 철자가 anesthesia 로 바뀐 건데 아무런 느낌이 없다(무감각)는 뜻이다.
이제 anesthesis 에서 접두어를 제거하면 esthesia 만 남는데, 그러면 느낌, 생동감이라는 뜻이 된다. 이를 연장선에서 풀이하면 생동하므로 아름답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영어로 深美/美學을 esthetics 혹은 aesthetics 라고 한다. 마취와 미학은 이렇게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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