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머타임이 조기 실시되면서 카워시 등 한인 업소들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진천규 기자>
영업시간 길어진 카워시·아이스크림 등 희색
올해는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한인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일광절약시간인 서머타임(daylight-saving time)이 3주 일찍(3월11일) 시작하고 1주 늦게(11월4일) 끝나는 등 4주가 늘어난다.
이처럼 서머타임 조기 실시및 연장에 대해 한인 업주들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낮 시간대가 길어져 활동인구가 많아지고 이는 고객 증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낮시간 매출이 전체 매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건축업계, 카워시, 아이스크림/요거트, 요식업소들은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영업 시간도 연장하고 직원수도 늘릴 계획이다.
올림픽 카워시 에리카 오 대표는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당장 저녁시간대에 2시간이상 추가로 영업을 할 수 있어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가 있다”며 “카워시 업소마다 서머타임 연장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한인타운에서 미스터 커피샵과 미스 커피샵을 운영하는 제이 김 대표는 “지난10월 서머타임이 끝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며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요거트와 커피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돼 직원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가주한인요식협회 이기영 회장도 “임금과 재료값 인상 등으로 힘들어하는 요식 업주들이 서머타임 연장을 통해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혜택을 보는 분야는 건설업계다. 남가주한인건설협회 브라이언 전 회장은 “서머타임 시작으로 2~3시간 추가로 일을 할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과 경비 절감,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업계도 서머타임 조기 실시를 반기고 있다. 센트럴 프라퍼티사의 앤 류 에이전트는 “5시만 넘어도 어두워질때는 리스팅 2, 3개를 보여주면 하루가 다 갔다”며 “낮 시간대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 전문가들은 컴퓨터, 금전출납기, 알람, 감시 카메라, 타임카드 등의 장비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서머타임 조기 실시에 맞춰 기계 작동을 바꾸는 등 준비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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