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지난달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김형은(26)씨를 대신해 유족에게 졸업장을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고(故) 김형은씨는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99학번으로 작년 가을학기에 졸업요건인 140학점을 모두 이수했지만 졸업작품을 제출하지 못해 졸업이 미뤄졌었다.
동국대 관계자는 김형은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영화영상학과측이 졸업사정위원회를 열어 김씨가 이미 학점을 모두 이수했고 교내 작품활동에도 참여한 점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영화영상학과는 15일 오전 11시 동국대 문화관에서 졸업식을 열고 김씨의 유족에게 졸업장과 함께 재학생들이 준비한 졸업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미녀삼총사’ 코너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김씨는 지난해 12월16일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달 10일 사고 후유증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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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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