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3개월 은행거래시 발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불법체류자들에게도 크레딧 카드를 발급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BOA는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고객에게도 3개월간 은행 거래 기록만 있으면 크레딧 카드를 발급해 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LA 지역에서 지난주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경우는 대다수가 불법이민자들이기 때문에 이번 BOA의 새 프로그램은 그동안 크레딧 카드를 신청할 수 없었던 불체자들에게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일부 한인 불체자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 이상 부도 없이 BOA 체킹 계좌를 유지한 고객들에 대해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어도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발급받은 카드의 경우 이자율이 일반 크레딧 카드보다 높고 상당액의 사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스트 LA에 거주하는 한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통해 500달러 한도의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미리 99달러를 예치했으며 연 21.24%의 높은 이자율을 부담하고 있다.
BOA는 이 프로그램을 지난해 LA 지역 5개 지점에서 시범 도입한 후 지난주부터 LA지역 51개 지점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올 후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 반이민 단체들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이민법 위반자들을 돕는 꼴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로 히스패닉 시장 공략을 위해 전국적으로 많은 은행들이 불체자들을 대상으로 체킹 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있으며 웰스파고 등 일부 은행들은 납세자 번호(ITIN)가 있는 불체자들에게 주택 모기지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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