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강한 LA한국교육원의 서예교실 수강생들이 붓글씨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LA한국교육원 개원 5주년
한인2세 2년간 3,100명 수강
14개 강좌마다 정원 넘쳐
서예교실등 시민강좌도 인기
오는 21일 개원 5주년을 맞는 LA한국교육원(원장 정태헌)의 뿌리교실이 한인 2세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개강한 제5기 뿌리교실의 14개 강좌는 개강일 훨씬 이전부터 정원을 초과해 교육원측이 서둘러 클래스를 늘리고도 여전히 수 십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어린이 동화동요 교실과 전통미술교실은 클래스를 늘리고도 수강자가 크게 몰려 교육원측은 다음 학기부터 클래스를 대폭 증설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또 올해로 개설 5년째가 되는 시민교양강좌도 서예교실, 한국화 교실 등 강좌가 늘면서 수강생 연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2년 시민교양강좌 1개반으로 출발했다 2005년부터 뿌리교육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대폭 변경되면서 LA한국교육원이 개원 5년만에 한인 2세들을 위한 뿌리교육의 산실로 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지난 2005년 교육프로그램 방향을 두고 극심한 분규를 겪었던 교육원은 이후 프로그램의 무게중심이 2세 뿌리교육으로 크게 전환되면서 단기간에 한인 2세를 위한 민족교육의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성인들을 위한 시민교양강좌도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한인들의 수강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개원 당시 서예교실 수강생 43명에 불과했던 교육원 강좌 총 수강생 수는 2006년 말까지 4,646명으로 5,00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시범 개강했던 뿌리교실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빠르게 정착해 2년만에 연 수강인원 3,100명을 기록하며 전체 수강생 연인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구자문 부원장은 “홍보미흡으로 출발 당시에는 수강생 모집조차 어려웠으나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을 통한 끊임없는 교육평가와 수요 조사를 통해 다양하고 질 높은 강좌들을 개발한 것이 큰 인기를 모으게 된 비결인 것 같다”며 뿌리교육 프로그램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오렌지카운티나 베이커스필드 등 LA 외곽지역 한인들을 위한 이동 문화교실 운영을 계획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강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일 새 학기를 시작한 제5기 뿌리교실에서는 한인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교실이 신설됐고 타인종 학생들을 위한 ‘실용 한국어 교실’까지 개설돼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타인종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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