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 첫날
1~15위까지 단 2타차 … 임성아 4위
30% ‘당첨률’로 자신만만했지만 첫날은 ‘꽝’이었다.
2007년 LPGA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은 총 출전자 120명 중 디펜딩 챔피언 김주미를 비롯해 한국선수가 36명이나 돼 기대가 크다. 하지만 15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터틀베이 리조트 파머코스(파72·6,578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서 첫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코리안은 없었다.
지난해 플로리다스 내추럴 챔피언 임성아가 4언더파 68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셋이서 선두그룹을 이룬 폴라 크리머, 셰리 스타인하워, 무명 페이지 맥켄지 등과 단 1타차. 그러나 임성아가 속한 4위 그룹에도 주자가 인원이 많다. 작년 막판 ADT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여자골프의 애나 쿠니코바’ 나탈리 걸비스, 웬디스 워드 등이 발을 맞춰가고 있다.
바로 그 뒤 1타차 공동 8위 그룹은 8명으로 사이즈가 더 크다. 그 중에 임신한 한희원과 USC 출신 아이린 조가 끼어있다. 둘 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씩 골라내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모건 프레슬, 줄리 잉스터,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등도 이 그룹에 속해있다.
2타차 상간에 15명이 엉켜있는 대혼전이다. 우승을 점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김주미는 5오버파 77타로 100위밖으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
김미현, 이지영, 이선화는 카리 웹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아니카 소렌스탐을 밀어내고 새로운 넘버원으로 떠오른 로레나 오초아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강지민과 같은 줄에 앉았고 박희정, 강수연, 앤젤라 박 등은 이븐파 70타로 그 뒷줄에 자리 잡았다.
김인경, 신지애, 장정, 김초롱, 송아리, 킴벌리 김 등은 오버파로 새 시즌을 시작했고 박세리는 3오버파75타로 아직도 하와이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홍진주와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도 3오버파 75타로 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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