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요식업소들이 설을 앞두고 다양한 스페셜 메뉴를 내놓고 있는 한식당 ‘여수’에서 설날 상차림을 선보이고 있다. <진천규 기자>
타운 식당들 특선 메뉴 경쟁
‘까치까치 설날, 특선메뉴 어때요?’
한인 요식업소들이 ‘설날 특선메뉴’로 입맛 잡기에 나섰다.
이민사회 특성상 음력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마련이지만 일부 식당들이 고향에서 보내던 설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특별한 밥상’을 준비한 것이다.
윌셔그랜드 호텔 내 한식당 ‘서울정’과 로텍스 호텔 내 한식당 ‘여수’, 한인타운 인근 시푸드 부페 ‘토다이’가 선보인 설날 메뉴가 눈길을 끈다.
윌셔그랜드 호텔의 ‘서울정’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까치까치 설날 특선 세트’라는 이름으로 1인당 35달러 상당의 스페셜 메뉴를 선보였다. 투숙객은 물론이고 서울정을 찾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한국 전통음식을 맛 볼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 인삼 갈비찜과 설날을 대표하는 떡국을 기본으로 녹두 빈대떡과 야채 샐러드가 서빙되며 호박 식혜와 삼색 경단이 후식으로 제공된다.
한인타운에 있는 로텍스 호텔의 ‘여수’도 1인당 15.95달러의 설 상차림을 특선 메뉴로 내놨다. 영양 갈비탕과 떡국, 조기구이, 각종 전과 나물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케이 김 매니저는 “이민사회라 설날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하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손님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설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인근 베벌리센터에 있는 시푸드 부페 ‘토다이’에서도 설날 잔치가 열린다. 할러데이 연휴 때마다 다양한 스페셜 메뉴를 선보여 온 이 곳에서는 이번 설날에도 싱싱한 해산물과 하얀 속살이 꽉 차있는 스노우 크랩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업소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행운의 빨간 봉투’를 증정하며 봉투 안에는 상품권이나 할인쿠폰 등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돼지해에 태어난 고객에게는 노란색 핸드폰 줄을 증정한다.
김한성 사장은 “설날을 맞아 한인들을 비롯한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스페셜 메뉴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평소보다 푸짐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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