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3월28일·빌리 와일더 극장
UCLA 영화 & TV 아카이브는 16일~3월28일까지 신축된 빌리 와일더(Billy Wilder)극장(윌셔+웨스트우드 310-206-8013)에서 세계 영화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영화를 상영한다.
로셀리니는 2차대전 후 영화에 보다 많은 자유와 단순성을 제공하면서 시네마의 방향을 새로 제시한 사람으로 고다르 스코르세지 및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세계적 감독들이 모두 그의 영향을 받았다.
로셀리니는 1930년대 영화활동을 시작했는데 그가 주도한 네오-리얼리즘을 세계적으로 알린 영화가 1945년에 만든 ‘로마 무방비 도시’(Rome Open City·1954-16일 하오7시30분부터 ‘십자가를 진 남자’와 동시상영)이다. 안나 마냐니가 나오는 이 영화는 이탈리아가 연합군에 의해 해방되기 직전에 찍은 기록영화 같은 명화다. 로마의 거리에서 찍은 영화는 이탈리아의 레지스탕스 저항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로셀리니는 이 영화와 함께 ‘전쟁 3부작’을 이루는 ‘파이잔’(Paisan-17일 하오 7시부터 ‘밤의 도주’와 동시상영)과 ‘독일 0년’(Germany Year Zero-18일 빌리 와일더 감독의 ‘외국사건’과 동시상영)을 만든 뒤 로케이션 촬영과 비배우들의 사용을 중단하고 콕토의 작품 ‘인간의 목소리’를 감독했다.
이어 1949년 잉그릿 버그만을 처음 기용한 ‘스트롬볼리’(Stromboli-28일 하오 7시30분부터 단편 ‘닭’과 동시상영)를 찍으면서 세계적 스캔들을 낳았다. 당시 유부남이었던 로셀리니와 버그만이 사랑을 해 버그만이 임신을 하면서 교황청의 비난을 받았고 버그만은 이로 인해 할리웃에서 쫓겨났다. 둘 사이에서 난 여아가 배우가 된 이사벨라 로셀리니이다. 로셀리니는 버그만과 ‘유럽 ‘51’(3월23일 하오 7시30분부터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와 동시 상영)등 여러 편의 명작을 만들었다.
후반에 들어 로셀리니는 전시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일련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중 대표작이 비토리오 데시카가 주연한 ‘델라 로베레장군’(General Della Rovere-3월11일 하오 7시부터 기록영화 ‘인디아’와 동시 상영). 로셀리니는 이어 TV를 위해 여러 편의 화려한 의상극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의 전후작품 전부와 단편 및 TV영화들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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