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언더파의 맹위를 떨쳤던 해링턴은 2라운서도 3타를 줄였으나 미켈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2주연속 우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데일리베스트인 65타를 치며 해링턴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PGA투어 닛산오픈 2R
미켈슨, 해링턴과 공동선두 나서
최경주·케빈 나 공동 19위 껑충
2007 닛산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레프티’ 필 미켈슨이 6타를 줄여 전날 신들린 스타트를 끊었던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을 따라잡으며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아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앰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향한 본격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전날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디뎠던 코리안 삼총사는 모두 언더파의 호타를 치며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점프해 탑10 도전 가능성을 남겼다.
전날 해링턴에 3타차 공동 2위를 출발했던 미켈슨은 이날 파5 17번홀에서 잡은 이글을 비롯, 버디 5개롸 보기 1개로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쳐 이날 3타를 줄인 해링턴과 11언더파 131타로 타이를 이루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나눠가졌다. 역시 65타로 미켈슨과 데일리 베스트의 영예를 나눠가진 찰스 하월3세는 미켈슨과 해링턴에 3타 뒤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를 달렸으며 서지오 가르시아, 팻 페레스, 로버트 앨런비, 데이빗 하월 등 4명이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어니 엘스(남아공)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 이날 이븐파를 친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리안 삼총사는 이날 일제히 리더보드 위를 오르는 약진을 이어갔다. 전날 1오버파 72타로 공동 72위에 그쳤던 맏형 최경주는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9위까지 수직점프, 컷오프 위험권에서 탑10 도전권으로 훌쩍 올라섰다.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b4언더파 67타를 쳤고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가 됐는데 공동 8위 그룹과 2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시즌 3번째 탑10 진입이 사정권내에 들어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 두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은 출발한 뒤 14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후 18, 1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홀에서 버디를 보테 전날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전날 한인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끊은 케빈 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최경주와 같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막내 앤소니 김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10, 11, 14, 17번홀 등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는 빠른 출발을 앞세워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38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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