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던컨 교수가 학술회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고구려사’ 국제학술회의 주최
존 던컨 UCLA한국학연구소장
“고구려 역사는 일찍부터 세계 학계에서 한반도 역사로 인정해 왔습니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학자들로서 입증된 자료들을 내놓고 이를 보고 판단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입니다.”
24일 LA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vd.)에서 ‘고구려와 그 이웃들: 고대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주체하는 UCLA 한국학연구소(http://international.ucla.edu/korea/) 소장 존 던컨 교수는 “중국과 일본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시도가 무리라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미국내 한국학 연구의 거점으로서 고구려의 역사적 위치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컨퍼런스를 열게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마크 바잉턴(하버드대), 조나단 베스트(웨슬리대), 낸시 슈타인하트(펜실베니아대), 스텔라 슈(로노크대), 이성시(와세다대), 임기환(한국교육대), 김태식(홍익대), 정운용(고려대), 존 던컨(UCLA 한국사), 허만 옴스(UCLA 일본사), 데이비드 스카버그(UCLA 중국사), 버글린드 융만(UCLA 한국미술사) 교수 등 한국, 미국, 일본에서 한국역사는 물론 중국, 일본 고대사를 연구하는 교수들까지 동참한다.
이 시기 동북아 지역 정치, 국제관계, 예술과 건축 등을 전공한 학자들이 고구려가 북방, 가야, 중앙아시아, 왜, 중국, 신라, 백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통해 실질적인 역사적 위치를 짚어보게 된다.
미국내 고구려 학술회의는 지난해 하버드대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던컨 교수는 한국이 중국은 물론 일본과도 역사적 지리적 갈등을 빚는데 대해 “동질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민족주의가 강하게 발달한 동북아시아의 특성 때문”이라면서도 “제3자의 눈으로 볼 때도 중국이 민족적 정체성을 심기위해 역사적 기억을 바꾸려는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영어발표에는 통역이 제공된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310)825-3284 (UCLA), (323)936-7141(LA한국문화원)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