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과 아크는 테이크어웨이에 달려
클럽, 뒤로 길고 낮게 빼야…
손·팔·엉덩이 일체감 느끼며
부드럽게 출발을
테이크어웨이는 스윙의 시동을 걸어주는 단계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체적인 스윙 리듬과 아크의 크기, 그리고 임팩트까지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뛰어난 테이크어웨이를 만들어주는 3개의 키워드와 함께 이들의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각각의 연습방법을 소개한다.
<뒤로 길고 부드럽게 빼주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테이크어웨이에서 손과 팔, 어깨, 엉덩이 등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침착함
천천히, 느리게 빼주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하지만 이는 개개인이 가진 스윙 리듬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그보다는 심리적인 측면까지 포함한 ‘서두르지 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쳐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너무 급하게 클럽을 뒤로 보낸다. 테이크어웨이 동작을 서둘러서 하면 전체적인 리듬이 흐트러져 정확한 타격이 힘들어지고 스윙 아크가 작아져 샷 거리도 줄어든다.
급출발 방지에는 ‘포워드 프레스’가 효과적이다.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에 들어가기 전 양손과 엉덩이, 오른쪽 무릎 등 몸 전체를 타깃 방향으로 5㎝ 정도 살짝 밀어주는 것이다.
이는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적절한 백스윙 템포를 지켜주며 임팩트 자세를 미리 갖춰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평탄함
클럽을 곧장 위로 들어올리는 것은 여러 모로 손해다. 이 경우 대부분 손으로만 스윙을 시작하기 때문에 오른쪽 팔꿈치와 손목이 일찍 구부러진다. 스윙 아크가 작아지고 다운스윙까지도 가팔라진다. 드라이버나 롱아이언 등 긴 클럽을 가파르게 휘두르면 슬라이스 스핀이 걸리고 거리도 줄어든다. 출발 후 40~50㎝까지는 길고 평탄하게 출발시켜야 적당히 넓고 둥근 스윙면을 만들 수 있다.
가파르게 들어올리는 골퍼라면 ‘후방 출발’을 고려할 만하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그대로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타깃 반대 방향으로 볼의 40~50㎝ 되는 지면에 클럽헤드를 댄 다음 여기에서 출발하는 방법이다. 규칙에 어긋나지 않으므로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일체감
스윙을 ‘부드럽게’ 하라는 말 때문에 테이크어웨이 때 양쪽 팔과 손목, 손을 너무 느슨하게 해선 안 된다. 헤드가 적절한 궤도를 벗어나면서 백스윙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출발을 위해서는 손과 팔, 엉덩이를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한꺼번에 움직여줘야 한다. 퍼트에서 어깨와 양팔의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원피스 연습’이 도움이 된다. 그립 끝을 가슴 가운데 대고 양손으로 샤프트 중간 부분을 잡은 채 스윙을 해보는 것이다. 백스윙 시작 구간에서 양쪽 팔과 손, 팔뚝의 조화로운 동작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임팩트 때 파워로도 이어진다.
<어드레스에서 살짝 타깃쪽으로 밀어줬다 백스윙을 시작하면 리듬감을 높일 수 있고(왼쪽) 클럽을 가슴에 대고 스윙을 해보면 팔과 손, 상체의 일체감을 파악할 수 있다>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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