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2008대선 고전할 것’ 예상 틀릴 수도
미국 공화당원들이 이라크전에 대한 실망감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무더기로 철회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이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미 유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여론조사기구인 갤럽과 지난 9-11일 사흘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전체 지지도는 37%로 이전 조사와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공화당원이거나 친공화당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76%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미군을 파병한 것이 실책이 아니었다고 답한 사람이 72%에 달해 공화당 핵심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일반 공화당원들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63%의 지지도를 보여 오히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보다 13%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의원들이 오는 2008년 총선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할 경우 무당파들 사이에선 인기를 끌지 몰라도 공화당 핵심지지층의 이반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울러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이라크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 때문에 2008년 대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통념은 틀릴 수 있으며, 공화당 핵심지지층 사이에서는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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