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자세로 파병 자원”
미 군관련 웹사이트에
“영웅” 애도의 글 쇄도
지난 20일 이라크 라마디에서 교전중 입은 부상으로 전사한 한인 기술병 루이스 G. 김(19·웨스트코비나·본보 26일자 A1면) 병사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니 이라크에 가지 말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파병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파병 전 한 친구가 “이라크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너무 위험하지 않느냐”고 이라크 복무를 말리자 “내가 안 가면 누가 그곳에 가겠느냐. 걱정하지 말라”며 친구를 안심시켰다고 한 지인이 밝혔다. 한편 루이스의 전사와 관련, 미 국방부 및 군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하루종일 쇄도했다.
‘빌리’라는 이름의 친구는 “중학교 산수 클래스에서 장난치며 너와 함께 뛰어놀던 것이 엊그제 같다.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너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올렸고 웨스트코비나에 사는 한 미군출신 주민은 “조국을 위해 봉사한 당신은 진정한 아메리칸 영웅이다. 유가족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루이스는 해외 복무 전 외할머니 반모씨와 함께 거주해 왔으며 중학교 3학년까지 어바인 베델 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이 루이스와 친구였다는 한 한인남성은 “루이스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며 “루이스야말로 진정한 코리안 아메리칸 영웅”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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