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발작위험이 높아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철회됐던 정신질환 치료제가 다운증후군 환자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다운증후군과 유사한 증세를 유발시킨 쥐들에 펜틸렌테트라졸(PTZ)을 매일 먹인 결과 미로 찾기 테스트에서 헤매던 쥐들이 17일만에 학습과 기억능력이 개선되면서 보통 쥐들과 마찬가지로 미로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논문을 저술한 크레이그 가너 박사는 1~2년 안에 다운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PTZ를 투여하는 임상실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임상실험에는 약 5~10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PTZ는 과거 정신질환 치료제로 사용됐으나 발작위험이 높아 1982년 FDA 승인이 철회됐었다.
다운증후군은 두 쌍만 있어야 할 제21번 염색체가 3쌍이 되므로써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정신지체, 얼굴과 심장기형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연구팀은 실험에 사용한 쥐의 16번 염색체 하나를 중복시켜서 다운증후군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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