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잇 인더룹’의 연매출 10%를 사회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키미 송 사장. <진천규 기자>
수익 일부 환원 ‘잇 진’ 키미 송 사장
연 매출 10% 기아돕기 기부하기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고 싶습니다”
청바지 브랜드로 주류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잇진’(!It Jeans·iT)의 키미 송(52) 사장이 지난 14일 라스베가스 프로젝트쇼를 통해 새롭게 런칭한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잇 인더룹’(!It In The Loop)의 연 매출 10%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해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사장은 “한 친구의 대학 졸업반 딸이 ‘한인 부모들은 기부에 인색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한인 1세로서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도움을 줘야할 지 고민하던 끝에 아프리카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을 도움의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86년부터 청바지 메뉴팩처러를 운영하며 주류시장 진출만을 고집하면서 번번이 실패를 경험한 송 사장은 지난 2003년 중저가 브랜드 ‘잇진’을 선보이며 고대하던 주류시장 진출에 성공할 때까지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며 그 동안 ‘어려움’과 ‘도움’에 대한 절실함을 직접 체험했다.
송 사장은 “실패는 곧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그 만큼 그들의 심정을 잘 알게 됐고 그래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싶었다”고 말했다.
‘잇진’이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인 만큼 우선 송 사장은 뉴욕에 있는 자선단체 ‘The Hunger Project’(www.thp.org/africa)를 통해 첫 기부를 시작한 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Comport to Need Project’라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송 사장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한인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주류사회에 한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사회환원의 기여는 결국 우리의 1.5세 및 2세들이 주류에 진출하는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잇진’은 지난해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편하고 사랑스러운 청바지 브랜드로 소개하며 주류에서 인기가 급성장 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잇 인더룹’은 오는 7월부터 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13)747-2272 kimmys@itjeans.com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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