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포도상구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온 반코마이신이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을 감소시켜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 혈액연구소 혈액센터의 리처드 애스터 박사는 28일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반코마이신 투여 중 저혈소판증(thrombo cytopenia)이 발생한 환자 29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혈소판 수가 항생제 투여 전보다 평균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스터 박사는 이들에게 반코마이신 투여를 중단하자 혈소판 수가 종전의 수치로 회복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반코마이신 투여가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코마이신 투여로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사는 환자의 혈소판 감소여부를 예의 주시하다가 혈소판이 현저히 줄어들면 반코마이신 투여를 중단하고 다른 항생제로 대체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애스터 박사는 강조했다.
반코마이신이 투여되는 환자가 저혈소판증이 나타났을 때 이것이 반코마이신 때문인지 여부는 약물투여와 관련된 특정항체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애스터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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