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20승38패)가 동부 농구의 체면을 살렸다. 28일 피닉스 선스(44승14패)를 99-94로 제압, 동부 컨퍼런스 구단들이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서부 컨퍼런스 구단에 안방에서 일제히 패하는 치욕을 막았다.
76ers는 안드레 이과달라가 24점, 윌리 그린이 20점을 올리며 이날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선스를 눌렀다. 선스가 적지에서 동부 구단에 패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동부 구단의 안방에 쳐들어가 14연승을 거뒀던 선스는 이날 출장하지 못한 숀 매리언(오른쪽 손, 왼쪽 팔 부상)과 보리스 디아우(허리통증)의 공백이 컸다.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31점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선수가 모자랐다. 선스는 이날 7명밖에 뛰지 못했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는 23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대 컨퍼런스 팀들을 상대로 원정 1패로 시즌을 마친 팀은 1982~83년 시즌에도 있었다. 76ers가 바로 그 팀이었다. 현재 76ers의 감독인 모리스 칙스가 그때는 76ers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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