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협상 앞두고 연방의원에 편지 보내기
오는 5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서울협상을 앞두고, 가주한의사협회(AKAMAC·회장 김갑봉)가 한의시장 개방을 위해 연방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지서명을 얻기 위한 편지보내기 활동을 벌인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미통상부가 의료와 건축 등 면허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 한국의 한의시장 개방도 다시 요청할 것이 확실하다. 한의시장개방 안건은 미국측 제안으로 5차 협상 때부터 안건에 포함돼 있다.
3월말이 협상 종료 시한이기 때문에 한의시장 개방이 협상 안건으로 통과하더라도 이후 국회 비준이 필요해, 이를 지원하는 연방 하원의원의 표를 확보해 나간다는 한의사협회의 포석이다.
한의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다이앤 왓슨 연방 하원의원(33지구)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동료 하원들에게 지지 서명을 얻기 위한 편지를 보내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각 회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FTA 협상에서 한의시장 개방이 가능해지도록 왓슨 의원의 지지서명 요청해 응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한국 한의시장이 개방된다 하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미국 내 한인 한의사 수는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의시장 개방에 한인 한의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데 대해 가주한의사협회측은 ▲한국 한의사들만 미국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불균형 문제 해소 ▲중국에 뒤쳐진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 ▲한국으로 진출을 원하는 한의사들의 기회보장 등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
빌리 남 가주한의사협회 사무국장은 “2003년부터 벌인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의시장 개방이 협상 테이블에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비준을 받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서명을 위한 편지보내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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