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
스노보드 타다 다쳐 못 뛰는 라드마노비치에
레이커스, 벌금 50만달러 책정
몸이 재산인 선수가 시즌 도중 스노보드를 타다 다쳐 못 뛰게 되면 팀에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팀 스포츠에서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눈감아줄 수 없다. 모터사이클, 스키, 스노보드 등은 웬만한 프로 스포츠 계약서가 다 짚고 넘어가는 ‘금지된 장난’이다.
따라서 그런 어이없는 상황에 닥친 LA 레이커스(33승25패)는 지난달 NBA 올스타브레이크 때 유타로 놀러가 스노보드를 타다 오른쪽 어깨가 부러진 포워드 블라브미어 라드마노비치(26)에 1일 50만달러 벌금을 물렸다.
계약위반으로 지난 오픈 시즌에 체결한 5년간 3,020만달러 계약서를 찢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만하면 가볍게 넘어간 것이다.
4월 중순까지 못 뛸 것으로 보이는 라드마노비치는 자신의 연봉 10%에 이르는 벌금에 대해 “받아들이겠다. 내가 저지른 일에 비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드마노비치는 더 큰 처벌이 두려워 애당초 길을 건너다 빙판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며칠 뒤 죄책감을 견딜 수 없다며 사실대로 털어놨다.
생애 처음으로 스노보드를 타봤다가 20~25경기에 빠지게 된 라드마노비치는 3점슛 전문으로 올 시즌 게임당 6.9득점에 3.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필 잭슨 감독의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출전시간이 점점 줄고 있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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