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충돌에서 수리비 수천달러
IIHS 테스트
사람이 빨리 걷는 속도에서 난 접촉사고 만으로도 수천달러의 차량 수리비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1일 발표한‘저속 차량 충돌 테스트’결과에 따르면 6마일 이하의 접촉사고에서도 닛산 맥시마 4,535달러, 폭스바겐 패삿 4,594달러 등 수천달러가 넘는 수리비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총 17종의 중형차량을 대상으로 6마일 미만에서 정면과 측면, 측면 모서리, 후면 모서리등 4가지 충돌테스트를 실시해 수리비용 견적을 뽑는 방식으로 범퍼의 성능을 측정했다.
정면충돌을 기준으로 맥시마와 패삿외에도 폰티악 G6 4,588달러, 현대 소나타 4,312달러 등으로 높은 수리 견적이 나왔다. 시험대상 차량중 미츠비시 갈란트, 도요타 캠리, 마쓰다 6등은 4회의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1,500달러 이하의 수리 견적이 나와 저속충돌시 범퍼성능이 가장 뛰어난 중형 차량으로 꼽혔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비교를 위해 1981년형 포드 에스코트의 충돌 시험도 함께 실시했으며, 정면충돌의 경우 수리견적이 86달러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런드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회장은 “저속실험에서 낮은 수리비가 나온 차량들이 다른 충돌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일반인들이 빠르게 걷는 속도로 한 충돌테스트에서도 그릴이 뭉개지고 헤드라이트가 깨져나가는 등 차량에 큰 손상이 왔다”고 설명했다.
협회측은 차량 손상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로 SUV나 픽업트럭 등 높이가 다른 차량이 많이 생산된 점을 들면서도 차량제조사들이 차량스타일을 바꾸지 않고도 비어있는 범퍼 내부공간을 이용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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