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연방 교육 당국간에 이민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영어 테스트 실시 여부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나사스 시티는 연방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매나세스 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연방 ‘낙오학생 방지법’에 의거한 영어 테스트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티 내 영어가 아직 미숙한 약 350명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일반 학생과 같은 영어 시험을 치러야 하게 됐다. 매나세스 당국자는 연방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다음 학년도에 7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이 삭감돼 주장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매나세스는 워싱턴 지역에서도 특히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이어서 이번 결정이 다른 지방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매나세스 공립학교에는 전체 6,500명의 학생 가운데 약 35%가 영어가 능숙치 못한 이민자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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