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한인‘마라톤 코리아’파워
임무성씨 50대 부문 3위비롯, 78세 완주도
케냐 모가카 우승 2시간17분14초
올해 LA마라톤에도‘미주한인 마라톤동우회’(KART),‘한인마라톤클럽’(KMC),‘이지 러너스’,‘새벽을 달리는 사람들’ 등 10여개 한인 마라톤 동호회의 회원 400여명을 포함, 700여명 이상의 한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한인 마라톤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고령의 참가자들을 포함 많은 한인 마라토너들이 각 연령별 부문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해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난 한인 마라톤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26.2마일의 코스를 완주한 한인 마라토너들 중 한인 임무성(57)씨가 3시간3분36초의 기록으로 55~59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남자부 전체 7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올해 78세의 김종성 할아버지가 5시간13분4초에 풀코스를 완주해 75~79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70∼74세 부문에서는 이보우 할아버지(74·라미라다)가 5시간8분41초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이씨는 “올해가 LA마라톤 7번째 완주”라며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게 다 마라톤 덕”이라고 말했다.
55~59세 여자부문에서는 명 김씨(58)가 3시간43분27초, 신주영씨(58)가 4시간7분26초로 이 부문 2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날 LA한인타운에는 한인들의 관람 및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6가-하버드-올림픽-후버를 잇는 한인타운 관통 코스 연도에는 많은 한인 응원단과 관람객들이 나와 마라톤 도전에 나선 선수들에게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고 물과 음료수를 나눠주기도 하며 격려했다.
올림픽가에서는 LA마라톤 코리아타운 후원회가 마련한 부스 앞에서 고수희 무용연구소 소속 학생 15명이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무용 등을 선보였고 불교사원연합회 회원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나와 역주하는 마라토너들을 격려하는 등 한인들을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렸다.
한편 이번 LA마라톤에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총 2만4,715명의 프로 및 아마추어 남녀노소 마라토너들이 참가, 오전 8시15분 유니버설 시티를 출발해 할리웃과 한인타운을 거쳐 다운타운 5가와 플라워 스트릿의 종착점을 잇는 새로 변경된 코스를 역주했다.
이번 LA마라톤은 코스가 새롭게 변경된데다 낮 최고기온이 80도에 달해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프레드 모가카(26) 선수가 2시간17분14초, 여자부에선 러시아의 라밀리아 부란골로바(45) 선수가 2시간37분54초로 우승하는 등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다.
<엄마와 아들 -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최시금(47), 에릭 최(17) 모자가 한인타운 올림픽가와 버몬트가 인근을 지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김종하·김상목·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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