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돔 잃은 가운데 2연패…선스에 94-99
“PO 진출 어려울 것 같다” 감독도 시인
LA 레이커스(33승27패)가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다. 팀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멀티 플레이어’라마 오돔이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위기여서 필 잭슨 감독마저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을 시인했다.
레이커스는 4일 피닉스 선스(46승14패)와의 원정경기에서 94-99로 아깝게 패했다. 코비가 31점, 브라이언 쿡이 22점에 14리바운드로 분전하며 강호 선스를 끝까지 위협했다. 그러나 ‘스타일 포인트’로 얻는 것은 없다.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22경기를 남겨두고 오돔 없이 컨퍼런스 8위까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참모’를 잃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과연 레이커스를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의문이다
>
오돔은 지난 2일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한 경기에서 왼쪽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확한 진단 결과는 5일 오후에야 나올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에서 공동 7위인 LA 클리퍼스(29승30패)와 덴버 너기츠(28승29패)에 3게임반차인 6위다. 클리퍼스와 너기츠 뒤에도 뉴올리언스 호네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1게임차로‘줄줄이 사탕’으로 붙어있다.
7, 8위로는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의미도 없다. 1회전에서 달라스 매브릭스(50승9패) 또는 선스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렇게 빨리 “죽을” 바에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로터리’에 희망을 걸어보는 게 낫다고 볼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팀들은 승률에 따라 전체 1~3번 지명권 추첨함에 넣을 ‘구슬’이 생기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발목을 다쳤던 센터 콰미 브라운이 지난 2일 경기에 돌아와 올해 처음으로 뛰었지만 루크 월튼은 아직도 뛰지 못하고 있다. 스노보드 사고로 어깨가 부러진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는 4월 중순에야 돌아올 전망이다.
따라서 선수가 모자라는 실정인 레이커스의 잭슨 감독은 코트 복귀를 원하는 스카티 피핀(41)과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잭슨 감독은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이 설 경우에만 피핀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오른쪽)가 레이커스 센터 콰미 브라운의 등 뒤로 패스를 던지고 있다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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