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300억달러… 주거용 투자 급증
지난 연말기준 LA카운티에서 한인이 소유한 주택과 토지, 상가 등 부동산과 사업체의 구입가가 20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 김희영 대표가 LA카운티 등기국 자료를 ‘김씨 지수’ 통계 방식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인들의 부동산과 사업체는 구입가 기준으로 총 214억3,074만855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받은 대출 총액수는 164억8,610만883달러에 달해 구입가의 77% 정도를 대출을 받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지수’는 2000년 기준 한인중 김씨는 22.6%라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김씨 성을 토대로 전체 한인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가격 상승률을 고려할 때 LA카운티내 한인 부동산과 사업체의 시가는 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인들이 소유한 부동산과 사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1만9,773채, 콘도가 1만9,773채 등 거주용 부동산이 3만2,577채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말의 2만8,417채에 비해 14.6%, 2000년의 2만1,165채에 비해 53% 증가한 것이다.
투자용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도 2006년 현재 964명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2004년말 968명에 비해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최근 한인들의 아파트 투자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점을 반영했다.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은 109명으로 집계됐다.
토지를 소유한 한인들의 수와 토지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에는 한인 2,290명이 1만770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했으나 2006년말에는 2,922명이 1만6,872에어커의 토지를 보유하는 등 2년 사이 소유주는 27.5%, 면적으로는 56%가 증가했다.
사업체중에서 일반 상점이 964개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생산업체(336개), 자동차 정비소(305개), 식당(145개), 학원/학교(59개), 세탁소, 하숙집(각각 50개), 호텔/모텔(37개), 주유소(23개), 카워시(18개), 양로원(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희영씨는 “2004년과 2006년 사이 LA카운티내 한인 인구는 2% 증가했으나 주거용 부동산 구입은 14.6%나 증가하는 등 상당수 한인들이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료 : LA 카운티 등기국: 단위($1,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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