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의 센터 새뮤얼 달렘버트(오른쪽)가 레이커스 샤샤 부야치츠의 레이업 시도를 블락하고 있다.
76ers 6연승 ‘신바람’
LA 레이커스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떠나간 ‘AI’(앨런 아이버슨)을 대신하는 스타로 떠오른 ‘New AI’ 안드레 이구아달라에게 31점을 얻어맞고 92-108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76ers는 6연승 가도를 달렸다.
9일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76ers(24승38패)는 고향에 돌아온 것에 때맞춰 1게임 출장정지에서 풀려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을 뽑아낸 레이커스(33승30패)를 맞아 전반을 51-57로 뒤진채 마쳤으나 3쿼터 한때 연속 16점을 따내며 경기를 뒤집고 순항한 끝에 16점차의 낙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만원관중앞에서 경기를 한 76ers는 홈경기 7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날 자신이 성장한 도시에 와 모교인 로어 매리언하이스쿨을 방문하기도 한 브라이언트는 전반 21점을 따내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후반에는 슛 난조를 보이며 단 9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레이커스는 샤몬 윌리엄스가 14점을 따낸 것이 팀내 득점 2위였고 이밖에 콰미 브라운과 브라이언 쿡(이상 11점)만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76ers는 이구아달라외에 안드레 밀러가 23점, 카일 코버가 18점을 보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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