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감독으로서 첫 16년 동안 단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6연패를 올 시즌 두 번이나 당한 필 잭슨 LA 레이커스 감독은 오는 15일 라마 오돔과 루크 월튼의 코트 복귀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라”
오돔·월튼 15일 복귀 예정
어깨부상으로 수술을 고려중인 LA 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 그는 지난 11일 홈경기 도중 동료들이 달라스 매브릭스에 30점차로 깨지는 것을 보다 못해 다시 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서 복귀할 예정이니 힘을 내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고.
오돔은 지난 2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 도중 2년 전에 수술로 고쳤던 왼쪽 어깨를 또 다쳐 시즌을 접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많이 좋아졌다”며 6연패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팀을 위해 다시 뛰어볼 생각을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는 대로 수술은 해야 한다. 출장을 강행하다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돔은 이에 대해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한 괜찮을 것 같다.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을 알지만 베팅해볼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현재 33승31패로 NBA 서부 컨퍼런스 6위지만 6연패로 허덕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그 최강 매브릭스에 72-108로 패한 충격이 크다.
발목을 다쳐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루크 월튼도 15일 경기에 오돔과 함께 복귀할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그 다음 스노보드 사고로 어깨가 부러진 전문 3점슈터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만 돌아오면 된다. 라드마노비치는 4월 첫째 또는 두 번째 주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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