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눈’
부상당한 작가의 좌절과 구원의 사랑
헤밍웨이 단편소설 원작, 뛰어난 작품
한 작가의 삶과 야망의 정체를 추구하는 과정과 구원의 사랑을 프랑스와 스페인과 케냐 등지를 무대로 묘사한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걸작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뛰어난 작품이다. 1952년 작으로 연기 좋고 컬러 화면이 눈부시고 음악도 훌륭하다. 킹 비더 감독.
영화는 정상에 눈이 덮인 킬리만자로 산 밑에 친 사냥캠프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인기작가 해리 스트릿(그레고리 펙)이 비몽사몽간을 헤매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해리의 옆에서 그를 간호하는 사람은 해리를 사랑하는 돈 많은 아내 헬렌(수전 헤이워드).
해리는 육체만 다쳤을 뿐 아니라 영혼도 크게 다친 상태. 그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자신의 모험과 야심과 좌절 그리고 많은 사랑을 재 경험한다. 그가 기억하는 사랑 중에서 가장 강렬한 것은 해리가 작가 초기시절 파리의 한 카페서 만난 신시아(에이바 가드너).
신시아는 해리의 뮤즈이나 방랑벽이 있는 해리는 신시아의 정착된 삶에 대한 희망을 성취시켜 주지 못한다. 파리에서 해리와 신시아는 아프리카로 사냥여행을 와 해리는 사냥에 미친 듯이 매달린다. 해리가 결코 자신과 안주치 못할 것을 깨달은 신시아는 해리의 아이를 유산하고 만다. 둘은 다시 스페인으로 오나 여기서도 다시 해리가 방랑벽을 참지 못하자 신시아는 해리를 사랑하면서도 떠난다. 그리고 둘은 스페인 내전에서 우연히 만나나 다시 헤어진다.
폭스 비디오는 이 영화와 함께 헤밍웨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4편을 묶어 ‘어네스트 헤밍웨이 영화선집’(The Earnest Hemingway Film Collection)을 DVD로 출시했다. 70달러. ▲‘젊은이의 모험’(Adventures of a Young Man·1962)-헤밍웨이의 자전적 이야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1957)-1920년대 유럽에서 인생을 경험한 미 저널리스트의 이야기.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1957)-1차대전 중 미군과 영국 간호병의 로맨스. ▲‘나의 진심’(Under My Skin·1950)-아들을 위해 개과천선하려는 경마자키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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