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 초등학교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이승관 기자>
3가초등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주민 등 1천여명 몰려 성황
<본보 후원>
“한국문화 즐기면서 배우니 뿌리 교육이 따로 필요 없어요.”
3가 초등학교(교장 수지 오)가 17일 제 1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본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 학교 학부모들과 학생, 이웃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정오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전통혼례, 고전 무용, 다도 시범,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제기차기, 윷놀이, 단청 그리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한인 학부모들이 직접 갈비와 부침개, 떡볶이 등을 제공한 한국 음식 부스는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참석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제기, 윷놀이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게임이 신기한 듯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 놀이에 열을 올렸으며 타인종 학생들도 단청 그리기와 한국 전통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한국교육원이 주최한 전통 혼례식을 비롯,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범 등은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 갈채를 받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4학년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유니스 김씨는 “미국에 살면서 자녀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체험할 기회를 갖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행사를 마련해 줘 흐뭇하다”며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40여명의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주관했으며 수익금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3가 초등학교는 앞으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를 계획이다.
수지 오 교장은 “한인 학생들의 수가 전교생의 절반이상이면서도 학교운영에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던 한인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더 뜻깊은 행사”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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