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당 5.76달러
기상악화·수확격감
오렌지주스 가격이 유가를 닮았다. 하늘만 바라보는 모습이 똑 같다.
시장조사기관 ‘AC닐센 스캔 트랙 & 홈스캔’에 따르면 2월17일 기준 전국 오렌지주스 가격은 갤런당 5달러76센트다. 이는 일년전과 비교, 24% 오른 금액이다.
주스 가격은 지난해 9월 갤런당 4달러96센트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AC닐센은 내다봤다.
주스 가격이 이처럼 오르고 있는 것은 허리케인 등 기상 악화로 오렌지 수확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플로리다의 오렌지 수확량은 계속된 허리케인의 강타 및 각종 질병으로 1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의 주민들이 마시는 오렌지주스의 70%는 플로리다산 오렌지로 만들어 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 최대 오렌지 재배지역이나 이곳에서 수확되는 오렌지로 주스를 만드는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수확도 지난 1월 강추위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 파운드당 평균 60센였던 오렌지 소매가격은 지난주 1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트로피카나주스를 생산하고 있는 펩시와 미닛메이드를 생산하고 있는 코카콜라사는 전국 오렌지주스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다. 트로피카나주스 가격은 지난 1월 4~8% 올랐다. 미닛메이드 가격도 지난 수개월 동안 9~11% 인상됐다.
주스 가격의 인상과 함께 소비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AC닐센은 “주민들이 소매점에서 구입하는 주스양은 지난해 30억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4년전과 비교 10% 감소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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