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카우아이 섬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4명의 가족과 친지들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사고 피해자의 형제인 패트릭 오도넬은 15일 프린스 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떠나버린 존도 이를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사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헬기 추락사고는 조종사인 조 술락 과 승객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고헬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존 오도넬, 마그리엣 잉글브렛, 그리고 테리 맥카티 등이다.
존 과 베로니카 오도넬의 아들 데이빗은 “누구도 다시는 우리와 같은 비극을 겪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잉글브렛의 남편 코넬리우스와 오도넬의 부인 베로니카는 아직 퀸스 메디컬 센터에 입원중이다.
오도넬 부부에게 이번 여행은 오는 27일 다가오는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데이빗과 로레인두 자녀들이 보내준 효도관광이었다.
“부모님께서는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고 계셨어요, 두 분께서는 이곳에서 함께함으로써 행복 하셨을 것입니다.”라고 아들인 데이빗은 전했다. 패트릭 오도넬은 자신의 형제 존은 헬기로 바라볼 하와이의 모습을 수 주전부터 무척 기대해왔다고 밝히며 “그는 하늘 위에서 하와이를 꼭 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오도넬 가족들은 그를 신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오도넬은 뉴욕의 헤네건 건축회사의 현장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땀 흘려 일했다며 “아버지는 너그럽고, 자상했으며 다른 이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아들 데이빗은 밝혔다.
패트릭은 그의 아버지가 지난 5월 사망한 후 이번에 형제가 사망하는 또 다른 우환이 겹쳐 어머니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의 형수 베로니카는 이번 헬기사고로 인해 크게 부상을 당해 고통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브렛과 그녀의 남편인 슐츠는 11개월간의 결혼생활 후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로부터 선물받은 이번 여행을 즐기는 중이었다. 슐츠의 친구인 마이클 베나드는 “슐츠는 현재 일어난 일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가 사고로 사망한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은 당연히 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상처가 아물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우리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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