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품중 상당수는
광우병 창궐지 제품
대장균·회충도 득실
중국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우황의 대부분은 밀수입된 것이거나 가짜이고, 특히 밀수입 우황은 광우병 발생 국가와 지역에서 들여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 주간지 세계신문보가 중의약 전문가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 중국시장의 천연우황 가운데 약 4,000㎏은 밀수입된 것이거나 가짜이고, 그 나머지 부족분인 500㎏은 국내에서 조금씩 생산되는 천연우황에 의존하고 있어 품질이 고르지 못하고 제각각인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밀수입 우황은 광우병이 빈발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에는 근본적으로 우황 원료에 대한 광우병 생물지표 검사 및 검역을 하도록 하는 규정과 관련 절차가 없어 밀수입된 우황을 사용할 경우 그러한 질병이 국내로 따라 들어올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가짜 우황은 약효를 보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성분 가운데 빌리루빈(담즙 속의 적황색 색소)과 담즙산 등을 인위적으로 집어넣어 생물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인체에 커다란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 식품의약보도 최근 국가약전위원회 중약처 첸중즈 처장의 말을 인용, 현재 국내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우황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가짜 제품이 비교적 많다면서 소의 담관결석과 간장 침전물을 집어넣은 일부 가짜 제품에는 대량의 대장균, 심지어는 회충까지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까지 우황 수요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했던 중국은 천연우황의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2003년부터 천연우황 수입을 금지했었다. 저명한 중의약기업의 한 품질보증 담당 책임자는 “오랜 전통을 이어 내려온 일부 기업들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우황 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가짜를 섞는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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