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이 23일 공항 직원들에 의한 수화물 절도사건에 발표하고 있다.
“아시안 승객 짐 주로 훔쳐”
모두 11명 기소
LA 국제공항(LAX)에 근무하는 국토안보부(DHS) 소속 교통안전청(TSA) 직원과 공항 직원들이 승객들의 귀중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왔던 것으로 확인(본보 23일자 A3면)된 가운데 이들이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수화물을 주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져 한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은 23일 LAX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객들의 짐을 훔쳐온 혐의로 TSA 직원 8명과 LAX 하청업체 직원 2명 및 일반인 1명 등 총 11명을 기소했다”며 “이런 범죄로 인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항공(AA)과 콴타스항공 등이 이용하고 있는 4번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TSA 수화물 수속원 모니카 주니가(28)의 경우 아시안 승객들의 수화물을 주요 타켓으로 삼아 절도행각을 일삼아오다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또 게리 리 존스는 3번과 6번 터미널에서 근무하며 검사가 끝난 승객의 짐 2개를 통째로 카트에 싣고 나오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밖에 톰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TBIC)에서 근무하는 조지 파나란다(27)는 힐튼 호텔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의 가방에서 10만달러 상당의 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고, 콴론다 매튜스(32)와 릴리센터 파운즈(49)는 승객의 수화물에서 7,000달러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훔친 뒤 라스베가스에 내다파는 대담성을 보였다.
LA시 검찰은 “이들에게는 1,000~2,000달러의 벌금형과 최고 1년까지의 징역형이 구형됐으며 추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것”이라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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