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항공은 자사 내 기밀사항을 이용해 자신들을 업계에서 추방하려 한 혐의로 고! 항공사의 모체인 메사 그룹을 제소할 예정이다.
미 지방법원 소속 데이빗 에즈라 판사는 알로하 항공 부도시 메사 그룹이 입수한 내부문서를 알로하 항공을 상대로 악용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메사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메사그룹은 항공사 규제완화 조항에 의해 알로하 항공측의 주장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에즈라 판사는 사기와 계약파기에 관한 소송에 대해서는 규제완화 조항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로하 항공측은 2004년 12월 부도신청 후 메사 그룹이 알로하 항공에 투자를 고려할 시기인 2005년 당시 자사의 기밀서류에 접근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소송에 포함되어있다.
관련된 기밀내용은 비밀보호 협정에 의해 제약을 받는 사항이었으나 알로하 항공은 메사 그룹이 고! 항공사를 창업하는데 이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알로하 항공에 의하면 메사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조나단 오른스타인은 2006년 투자자들에게 “알로하 항공과 하와이안 항공사의 부도 시 그들을 자세히 관찰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창설할 고! 항공사가 흑자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고 전화통화로 자사의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알로하 항공 측은 주장했다.
또한 2006년 메사 그룹의 재무이사가 발송한 전자우편에 “우리는 그들이(알로하 항공) 죽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들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고 알로하 항공은 전했다.
이번 소송은 올해 초 하와이안 에어라인이 고! 항공을 상대로 낸 항공 티켓에 관한 반덤핑 제소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메사그룹은 알로하 측이 제시한 전자메시지는 전후 관계를 무시한 부분적인 내용이며 자신들은 알로하 항공의 부도 시 습득한 정보를 이용해 그들과 경쟁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 항공사는 작년 6월 창업부터 이웃 섬 편도 항공권을 $39에 책정해 가격경쟁을 불러일으켰으며 때때로 $29에, 그리고 9월부터는 $19로 요금을 인하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로하 항공과 하와이안 항공사 역시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었다.
알로하 항공의 컨설팅을 맡고있는 텍사스 소재의 세이버 에어라인 솔루션즈에 의하면 세 항공사가 $50 이하에 티켓을 판매할 경우 이들은 전혀 이익을 낼 수 없을뿐더러 적자를 입을 것이라고 조언 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