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건축업계 원로 씨유건축회사 유철수 사장(64 사진 위)이 26일 오후 2시경 칼라니 밸리 전 부인의 집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와 집 담벽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되었다.
호놀룰루 경찰은 파킹 기어가 되어 있지 않은 2007년 메세데스 벤즈 4도어 승용차가 뒤로 후진하자 운전자가 이를 정지시키려고 시도하던 중 운전석의 자동차 문이 집 벽에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검시관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운전자가 사망한 상태였고 조사를 마친 후 사고현장에 도착한 소방국 관계자들이 벤즈 승용차를 밀어내 사체를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처음 목격한 것은 유 사장의 전 부인으로 26일 오후 2시13분경 911로 전화해 “남편이 집과 자동차 사이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하와이 한인 건축업계 원로로 30여년이상 ‘씨유건축회사’를 운영하며 한인사회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업무는 물론 하이비스커스 라이온스 클럽 창립 멤버로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거주 유족으로는 팔순 노모와 이혼한 부인과 사이에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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