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연방검사 해임에 관여”
“마이어스 법률고문과 최종결정 참여” 진술
검사들 해임 사유에 대해선‘정당했다’강조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기존 주장과 달리 연방검사 해임문제에 깊이 관여했다고 카일 샘슨 전 법무장관 비서실장이 29일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 증언했다.
샘슨은 이날 청문회에서 “연방검사 해임에 대한 토론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법무장관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 대해 그와 얘기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곤잘레스 법무장관과 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해임 대상 연방검사에 대해 승인하고 서명을 하는 등 최종 결정은 그들이 내렸다고 강조했다.
곤잘레스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검사 해임에 관한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에 관한 문서도 전혀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지난주 공개된 이메일에서 그가 11월27일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철회해야 했다. 샘슨의 이날 증언은 이미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곤잘레스 장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샘슨은 해임된 검사들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헌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확인했으나 이같은 해임 사유가 타당하지 않다는 비난에 대해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정책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된 것을 정치적이라고 한다면 “연방검사 해임에 관한 한 ‘정치적’인 사유와 ‘능률’ 관련 사유의 구별은 인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슨은 그러나 일부 검사들이 행정부에 거슬리는 형사 케이스를 추진했기 때문에 해고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샘슨의 증언에 앞서 연방법무부는 상원의원들에게 연방검사 해임과 칼 로브 백악관 정치 고문의 역할에 관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었다고 인정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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