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나 오바마
매케인·줄리아니에
여론조사 계속 ‘패배’
타임지 분석기사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고 있음에도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전과 연방검사 해직 파문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부시 대통령은 근래 여론조사에서 업무지지도가 33%로 임기 중 사상 최저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도 3차례 연속 60%를 넘어섰다. 이라크전에 대해서는 정당한 전쟁이었다는 의견이 38%에 불과했으며 1년 또는 늦어도 내년 8월31일 이전에 대부분의 전투병력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68%에 달하고 있다. 연방검사 해직에 관해서도 미국인들의 48%는 검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직됐다는 견해를 밝혀 정당한 이유에 의해 해고됐다는 의견 22%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자들마저 공화당의 대선 승리를 점치는 대해 낙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의 78%가 자기 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반면 공화당은 40%에 그쳤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와 공화당 대선 후보를 맞대는 여론조사에서 번번이 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가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최신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맞붙을 경우 43% 대 48%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는 41% 대 50%로 패배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힐러리 의원에 26%에 38%로 여전히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와 대선에서 만났을 때에는 매케인과 43% 대 45%, 줄리아니와 44% 대 45%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타임은 당내 경선 승리 가능성이 큰 힐러리 의원의 양극화 이미지와 공화당 유력주자인 매케인과 줄리아니의 중립적 성향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라크전 전개 상황에 따라 상황이 변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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