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API 점수 분석결과

OC선 옥스포드 고 977점‘최고점’
발보아 영재초등 아시안‘만점’
교육구 비교에선 샌마리노‘최고’
애나하임 유니온·캄튼교육구‘최악’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최고 공립학교는 각각 ABC통합교육구의 위트니 고등학교와 애나하임 유니온 고등교육구의 옥스퍼드 고등학교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공개된 ‘2006년 API 점수 현황’을 본보가 별도 분석한 결과, 위트니 고등학교는 LA카운티 내 총 1,523개 초중고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7점을 얻었다. 또 옥스포드 고등학교는 오렌지카운티 전체 513개 초중고 가운데 최고 점수인 977점을 받았다.
LA카운티 고등학교들만을 비교할 때 위트니 고교를 이어 롱비치의 캘리포니아 수학과학 아카데미, 샌마리노, 라카냐다, 라크레센타의 크레센타 밸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LA카운티 내 388개 고등학교들 중 가장 점수가 낮은 학교는 알함브라의 대안학교인 알함브라데이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공립학교들 중에서는 트로이, 유니버시티, 오렌지카운티 예술학교, 코로나 델마, 노스우드 고등학교가 차례로 옥스포드의 뒤를 이었다. 꼴지의 불명예는 88개 고등학교들 중 88위를 차지한 터스틴의 시카모어 대안학교에 돌아갔다.
초등학교에서는 아시아계 재학생 수에 따라 학교 API 점수가 비례 상승하는 결과가 발견됐다. LA카운티 최고 초등학교는 980점을 받은 발보아 영재학교였다. 특히 이 학교 재학생의 30%를 차지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의 API지수는 만점인 1,000점이었다.
터스틴의 라데라 초등학교의 68명 아시아계 학생들이 만점인 1,000점을 얻으며 오렌지카운티 최고 초등학교로 만들었다. 어바인의 터틀락 초등학교는 961점을 받아 오렌지카운티에서 두 번째 점수가 높은 초등학교로 분류됐다.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의 API점수는 955점이었다. 오렌지카운티 상위 10위권 초등학교들은 모두 아시아계 학생들의 높은 점수 때문에 학교 API 점수가 상승했다.
LA카운티 최고 중학교는 샌마리노의 헌팅턴 중학교다. 이 학교 API는 956점이었고, 아시아계 재학생들의 API는 972점으로 나타났다. 어바인의 시에라 비스타 중학교는 982점을 받아 오렌지카운티 내 72개 중학교들 중 선두를 차지했다. 터스틴의 파이오니어 중학교는 917점을 받아 오렌지카운티 두 번째 좋은 중학교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의 점수는 914점이었다.
각 통합교육구별 비교에서는 샌마리노 통합교육구와 어바인 통합교육구가 각각 LA와 오렌지카운티 최고 교육구로 나타났다. 2,520명 재학생을 둔 샌마리노 통합교육구이 API는 940점이었고, 1만9,520명의 재학생이 있는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887점을 받았다. LA카운티의 48개 통합교육구들 중 최하위 API 점수를 받은 곳은 캄튼 통합교육구(601점), 오렌지카운티의 22개 통합교육구들 중 교육경쟁력이 가장 낮은 곳은 애나하임 시티교육구(683)였다.
API는 지난 1999년부터 최남단 칼렉시코 고교에서 최북단 혼브룩 초등학교까지 캘리포니아의 8,500여개 공립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날 발표는 2006년 3~5월 실시된 CST 시험, CAT/6. 고등학교 졸업시험(CAHSEE) 등의 결과를 토대로 한 학교 점수와 등급이다. 점수분포는 최하 200점에서 1,000점까지다. 주정부 교육당국은 800점을 달성 목표점수로 제시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